한대표, 윤 대통령에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 특별감찰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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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02:37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오후 4시54분께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시작돼 오후 6시15분까지 81분간 진행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차담 형식의 면담에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폭넓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과 파인그라스 잔디밭을 10여분간 함께 걸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진 면담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한 대표는 당초 독대를 건의했으나 이번 면담에선 독대가 성사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정하 의원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한 대표가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황, 이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한 대표 구술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이슈 해소와 관련해 앞서 밝혔던 3가지 방안도 말씀드렸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 활동 중단, 의혹 사항 등에 대한 설명 및 해소"라고 밝혔다. 또 "특별감찰관 임명의 진행 필요성과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말씀드렸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동 내용에 대한 별도 브리핑을 내놓지는 않았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건의에 즉답을 내놓기보다는 한 대표의 정견과 그가 전달하는 민심을 경청하는 데 집중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의 면담은 지난 7월30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지난 7월24일과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이 있었지만, 두 자리에서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따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지는 않았다.
원선영 기자 ⓒ 강원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