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교역국 '미국→중국'…트럼프 관세 여파
산호세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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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06: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여파로 독일의 최대 교역 상대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다시 바뀌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독일 연방통계청 월간자료를 토대로 올해 1∼8월 독일과 중국 사이 수출입 총액이 1천643억유로(272조8천억원), 미국은 1천628억유로(270조3천억원)였다고 집계했다.
1∼8월 독일의 대미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줄었다. 미국이 유럽연합(EU) 수입품에 매기는 상호관세가 15%로 확정된 지난 8월에는 전년 대비 23.5%로 감소했다.
독일에서 중국으로 수출은 13.5% 줄어 미국보다 감소 폭이 컸으나 수입이 8.3% 증가했다.
중국은 연간 집계로 2016년 이후 8년간 독일의 최대 교역국이었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일명 디리스킹(위험제거) 전략의 영향으로 무역량이 줄면서 지난해 미국에 최대 교역국 자리를 내줬다.
디르크 얀두라 독일무역협회(BGA) 회장은 "자동차, 기계, 화학 등 전통적 독일 수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줄었다"며 "미국 관세와 무역정책이 수출 감소의 핵심 원인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