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스타벅스, 북미서 두유 추가 공짜…가격 10%↓ 효과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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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04:55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들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스타벅스가 북미 매장에서 대체 우유 선택 때 받는 추가금을 없애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 시엔비시(CNBC) 방송은 스타벅스가 미국·캐나다 직영 매장에서 우유 대신 두유, 오트밀크, 아몬드밀크 등을 선택하면 부과하던 추가 비용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추가 비용을 없애면 소비자 가격은 10%가량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부임 뒤 첫 어닝 콜에서 고객 감소에 따른 판매전략 변경을 설명하며 이런 내용을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대체 우유 추가 비용을 없애는 조처는 11월7일부터 시행하고, 북미 외 국가에선 시장 상황에 따라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3분기 연속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2024회계연도 4분기(7~9월) 예비 실적 발표에서 스타벅스는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한 91억달러(약 12조6000억원)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타벅스의 동일 매장 매출은 6%, 거래 건수는 10% 줄었다. 스타벅스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전 최고경영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지난달 9일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 최고경영자였던 니콜이 새 경영자에 선임됐다.
니콜 최고경영자는 매출 감소세를 반전하기 위해 다양한 조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안으로 북미 지역 직영 매장에선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북미 지역 1만8천여개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1만1천여개가 직영 운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뿐 아니라 커피전문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조처도 포함한다. 니콜 최고경영자는 바리스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지나치게 복잡한” 메뉴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바리스타들이 고객을 환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