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낮게 줬다고…방망이로 스승 살해한 10대들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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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낮게 줬다고…방망이로 스승 살해한 10대들 '종신형'

최고관리자 0 1701 2023.11.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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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교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윌라드 밀러(왼쪽)와 제레미 구데일. 사진제공=아이오와주 경찰


성적을 낮게 줬다는 이유로 교사를 살해한 친구를 도운 10대 학생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페어필드 고등학교의 스페인어 교사 노헤바 그레이버(66)를 살해하는데 가담한 제레미 구데일(18)이 범행 2년 만에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구데일은 2021년 11월 친구 윌라드 밀러를 도와 산책 중이던 교사 그레이버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그레이버가 매일 산책하는 공원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차량을 타고 떠나 인근 공원의 방수포와 손수레 밑에 시신을 유기했다.

밀러는 처음에 교사를 죽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구데일이 밀러가 교사를 죽였다는 내용을 증명하는 SNS 대화 내용을 제공하는 등 조사에 협조했다.

이후 밀러는 스페인어 수업에서 낙제하자 해외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어 화가 나 그레이버를 살해했다고 진술하며 지난 4월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7월 밀러는 35년 뒤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구데일은 밀러보다 후회를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25년 뒤 가석방 가능한 종신형을 내렸다.

한편 피해자의 남편 폴 그레이버는 아내가 사망한 이후 충격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이제야 가해자들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있게 됐다”며 “그레이버가 생전 마지막으로 본 얼굴이 저들이라는 사실이 괴롭다”고 한탄했다.
 

김정욱 기자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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