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발 항공대란, 연말까지 계속될 듯
Hawaii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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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8 08:31
24~26일 미국 3000편, 세계 8000편 결항
오미크론의 가파른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 항공 대란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넘어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성탄절 뒤 일요일인 26일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취소된 미국 국내선, 미국발, 미국행 항공편은 모두 합쳐 1300편에 달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700여편이 취소됐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997편이 취소됐다. 24일부터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미국에서만 약 3000편의 항공기가 취소된 것이다. 지연된 항공편은 1만건이 훌쩍 넘는다.
이런 대규모 취소 사태의 원인은 인력부족이다. 항공기 파일럿, 승무원 등 항공사 직원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거나 감염자와 접촉해 격리에 들어가는 등 일할 수 없게 됐다.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 항공사들은 성탄절 이브인 24일부터 이날까지 대거 항공편을 취소했다.
루프트한자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등 다른 나라 항공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몇 달 새 이미 인력 부족으로 운항 차질을 겪은 항공사들은 연휴 성수기에 일하는 직원에게 추가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는 속수무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