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주 재무장관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전 오클랜드 시장 리비 샤프가 돌연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크로니클과 머큐리뉴스 등 베이 지역 주요 언론들은 주 재무장관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던 리비 샤브 전 오클랜드 시장이 부주지사 엘레니 쿠날라키스가 재무장관에 도전한다고 밝히자 후보직에서 사퇴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리비 샤프는 선거 출마를 포기와 함께 부주지사인 엘레니 쿠날라키스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했다. 애초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엘레니 쿠날라키스는 하루 전 입장을 바꿔 재무장관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오클랜드 시장을 지낸 샤프는 2024년 1월 현재 재무관인 피오나 마(Fiona Ma)의 후임으로 출마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힌 후보였다. 당시 그녀는 공공 인프라 확충과 교육 기회 강화, 주택 문제와 기후 위기 대응을 중점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리비 샤프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재무관의 금융 권한을 활용해 시급한 주택 문제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재무관의 초기 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캘리포니아 어린이에게 기회가 풍부한 미래를 제공하는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부주지사 쿠날라키스 역시 이 같은 비전을 공유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비 샤프는 쿠날라키스의 출마 선언으로 후원금 면에서 큰 열세에 놓이게 됐다. 공개된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쿠날라키스는 460만 달러를 모금한 반면, 스코프는 42만 7천 달러 모금에 그쳤다.
지난 2023년 1월 임기 만료로 오클랜드 시장에서 물러난 리비 샤프는 진보 정책을 추진하는 비영리 단체 애번던스 네트워크(Abundance Network)의 프로그램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이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