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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산불, 정전 등 피해 커

최고관리자 0 1165 2022.06.2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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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테오 카운티에서 발생한 엣지우드 산불이 22일 오전 20% 진화된 가운데, 멀리서도 자욱한 검은 연기가 선명히 보인다. <사진 AlertWildfire> 



지난 21일 베이지역에 폭염이 찾아오면서 일부 도시가 최고기온을 경신한 가운데, 곳곳에 산불과 정전이 발생하고 열차가 멈추는 등 여러 피해도 나타났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정오가 되기도 전인 오전 11시 기준 이미 베이지역 대부분 도시의 기온은 전날 대비 15~20도가량 높아져 있는 상태였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경우 이날 최고기온 98도로 1973년의 94도 최고기록을 깼다. 산호세 공항 역시 73년도 기록인 101도를 넘어서 102도에 도달했으며, 오클랜드 뮤지엄 인근 측정 기온은 최고기록인 81년도 98도를 찍었다. 그 외에 산타로사 다운타운와 나파 104도, 몬트레이 카운티 킹 시티 103도, 마린 카운티 켄트필드 100도였으며 산타크루즈와 산타크루즈 산지의 스캇 밸리, 펠톤 등도 최고기온 세자릿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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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F공항 등이 최고기온을 경신했으며, 산타로사,나파, 산타크루즈 산지의 스캇 밸리 등은 세자릿수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낮 100도를 기록한 새크라멘토 알타알든과 하우 애비뉴 건널목에서 한 주민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장은주 기자> 



이날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폭염주의보(heat advisory)가 내려졌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밀피타스와 마운틴뷰, 산타클라라, 산호세, 서니베일에 쿨링 센터를 오픈했으며, 일부 센터는 길게는 주말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센터의 주소와 운영시간은 www.preparescc.org/hotweath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곳곳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폭염으로 진화가 더뎌졌다. 산마테오 카운티에서는 21일 ‘엣지우드 파이어’가 발화해 레드우드시티 인근 힐로 불길이 번지자 인근 1천100가구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는 같은날 저녁 해제됐다.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기온이 90도 후반대에서 100도 초반대까지 치솟으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엣지우드 산불은 22일 오전 기준 20에이커를 전소시키고 20% 진화됐다.


페어필드에서도 2단계 경보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국은 이날 오후 4시45분경에 웨스턴 스트릿과 호라이존 드라이브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했다며 주민들에게 인근 지역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산불은 5시경 진압됐다. 부상자나 건물 피해는 없다.

리버모어 I-580 인근에서는 21일 산불 2개가 발생했다. 두 산불은 알타몬트 패스 인근을 태웠으며 인근 하이웨이 일부 차선이 폐쇄되는 등 운전자들을 불편함을 겪었다. 소방국은 오전 9시40분경 산불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전 10시55분경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경 폐쇄된 차선이 모두 재개방됐다.

스탠포드 대학교와 산마테오 칼리지는 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늘어날 시점에 정전이 되서 불편을 겪었다. 산마테오 칼리지는 이날 대면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스탠포드 대학도 수업을 취소한 가운데 대학측은 산마테오 카운티에서 발생한 엣지우드 산불의 영향으로 전기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레드우드시티도 같은 산불의 영향으로 1만1천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모건힐에서는 폭염 때문에 정전돼 1만가구가 전기 사용을 하지 못했다.

바트와 칼트랜 등 대중교통 역시 폭염으로 시스템에 지연이 생기는 등 피해가 있었다. 칼트랜은 이날 기온이 95를 넘어서자 일부 주요 선로에서 ‘1단계 열 제한’이 걸려 전체 시스템에 지연이 생겼다. 바트는 열로 선로가 휘어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플레젠힐과 콩코드 역 사이에서 발생해 다음날인 22일까지도 운행 지연이 빚어졌다.

한편 다음날인 지난 22일 기온이 10~15가량 하락했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하며 더위가 계속됐다. 이맘때의 평년 기온은 해안 60도 중후반대, 노스베이 80도 초반대, 내륙 80도 후반대라고 로저 그래스 국립기상청 기상학자는 말했다.



<김지효 기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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