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주택 다운사이징 신중해야
은퇴하면서 주택 크기를 줄이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운사이징 전 충분하게 심사숙고 해야 후회가 없다고 USA 투데이가 전했다. 집 크기를 줄이는데 따른 장단점이 존재하고, 은퇴 뒤 큰 주택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하면 다시 큰 곳으로 옮기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어떤 시니어들에게는 다운사이징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다른 시니어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첫째, 크기가 큰 집을 유지할 때 재정 흐름과 다운사이징을 할 때 재정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모기지와 HOA 비용, 재산세, 집보험료를 합산한 비용을 비교해봐야 한다. 은퇴 뒤 소득으로 큰 주택을 감당할 수 없다면 다운사이징을 하는 게 맞다. 큰 주택을 팔아 생긴 돈으로 모기지 없이 작은 집을 구입할 수 있다면, 은퇴 뒤 재정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둘째, 작은 주택이 저렴한 것만은 아니다. 대부분 소형 주택은 대형 주택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부동산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이사한다면, 집 크기를 줄여도 돈을 절약하기 어렵다.
셋째, 지금 살고 있는 큰 주택의 모든 방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자녀가 돌아와 함께 살고 싶어할 수 있고, 손주들이 자주 와서 지내고 싶어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넓은 공간을 유지하는 게 좋다.
넷째, 유지 보수를 생각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잔디 깎기, 배수구 청소 등 관리가 부담될 수 있다. 주택이 크면 청소조차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일꾼을 고용할 여력이 안되거나 싫다면 다운사이징을 하는 게 좋다. 다섯째, 넓은 주택에 살면서 이웃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이나 넓은 취미 공간에 적응된 사람은 작은 주택으로 옮기면 행복감이 크게 줄어든다. 이런 생활방식을 바꾸기 싫다면 현재 있는 집을 유지하는 게 나은 선택이다. 단, 이런 큰 주택에 살면서 재정 압박에 시달린다면 다운사이징을 하는 게 좋다.
위 설명처럼, 다운사이징의 가장 큰 이유는 은퇴 후 재정 흐름 때문이다. USA 투데이는 방렌트 등 방법으로 은퇴 후 소득을 높이는 방법을 제안했다. 주택 담보로 돈을 끌어당기는 리버스 모기지도 효과적일 수 있다. 스트레스가 적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소득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