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모기지도 깜박

치매, 모기지도 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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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서 지불 망각 등 재정적 손실 겪어

시니어들이 치매 초기 단계부터 재정적 손실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콜로라도 공중보건대학 연구 결과, 치매와 재정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매 초기 단계 시니어들은 청구서 지불을 까맣게 잊어버리거나 팁 계산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카드의 청구서 지불을 잊어버리거나 서브프라임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들은 메디케어 수혜자 8만 명 이상의 건강 기록을 신용 기관과 연결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서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진단을 받기 6년 전부터 신용 카드 청구서 지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들에게 대출해주는 서브프라임을 받게 될 가능성이 치매 진단을 받기 2년 전부터 높아졌다. 이는 치매 환자들이 모기지 대출 상환에 있어 심각한 수준으로 연체를 했기 때문이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는 인지 저하로 치명적인 재정 손실을 겪는 사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며 “일부 환자는 집이 압류될 때까지 자신이 치매 초기 단계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치매 환자들이 돈에 대한 인지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재정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보험회사인 AARP 관계자는 “청구서 지불 시 알림을 설정하거나 은행에 문의하는 방법이 있다”며 “일부 업체들은 고객이 신뢰하는 대행자를 지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 사기 및 신분 도용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보안솔루션인에버세이프는 “인지 문제가 없더라도 최상위 신용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금융 계정 및 신용 카드를 하나로 통합하거나 청구서를 자동 이체로 설정해 놓으면 지불이 누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재정 관리에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들은 고령자 커뮤니티 서비스 기관인 AAG(Area Agency Aging) 페어팩스 지점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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