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섬에 30㎝ 적설 눈보라 경보
Hawaii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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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14:35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빅아일랜드)에 눈보라 경보가 내려졌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3일(현지시간) 빅아일랜드 정상 지역에 최대 1피트(30.48㎝) 적설량이 예상되는 블리자드 경보를 발령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최대 시속 100마일(160.9㎞)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 경보는 5일 오전 6시까지 유지된다.
경보는 빅아일랜드의 해발 1만3천 피트(3천962m) 두 봉우리인 마우나로아산과 마우나케아산에 발효됐다.
이번 눈보라 경보는 하와이섬 서쪽에서 발달한 계절성 폭풍인 코나 때문이다.
기상청은 하와이섬 주민들은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며 흩날리는 눈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여행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해안 저지대에는 코나 폭풍으로 폭우가 예상된다며 홍수 주의보를 내렸다.
CNN 방송은 기상청을 인용해 이날 오전 기준 미국 50개 주 가운데 눈보라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알래스카와 하와이 두 곳뿐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하와이 마우나로아와 마우나케아산에 눈이 내리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눈보라 경보까지 발령된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하와이주에서 블리자드 경보가 발효된 것은 3년 6개월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