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없는 부모, 자녀가 할 일은

은퇴자금 없는 부모, 자녀가 할 일은

HawaiiMoa 0 830

고령의 부모와 은퇴자금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힘든 대화가 될 수 있지만,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CNBC가 전했다. 연방 통계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성인의 25% 이상이 은퇴 저축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부모를 둔 자녀의 3분의 1은 현재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40%는 앞으로 재정지원을 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로베이스버짓의 신디 산체스 대표는 “부모는 자존심 때문에 자녀에게 재정상황을 말하길 꺼릴 수 있지만, 정직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녀들이 부모에게 은퇴 준비에 대한 뉴스를 언급하며 대화를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의 은퇴 뒤 지출을 계산해봐야 한다고 했다. 음식, 주거, 교통, 의료비 등으로 총 얼마가 지출될 것인지 예측하고 신용카드 부채와 모기지 부채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소셜연금 등 수입이 얼마가 들어오는지 알아보고, 매달 필요한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 예측하라고 조언했다.

산체스 대표는 “은퇴를 앞둔 부모에게 Roth IRA를 개설하도록 권하는 것은 늦은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에 나오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저금리 인덱스 펀드나 ETF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1980년 이후 부모와 함께 사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국민 20%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체스 대표는 “아시안이나 라티노 이민자들은 백인들보다 더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높다”며 “형제자매가 함께 가족비상금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목돈으로 만들기 어려우면 매달 50달러씩이라도 자동이체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했다. CNBC는 “형제자매들과 논의하고, 부모와 대화를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남아있는 부채 등을 파악하고 재정흐름을 예책하면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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