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노인학대 84% 급증
HawaiiMoa
0
841
2021.12.31 09:57
코로나 사태 이후 노인 학대 사례가 급증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왔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4~5월 노인 학대 사례가 노인 5명 중 1명꼴로 발생했다고 예일대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84%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테네시주 멤피스 검찰총장 에이미 웨이리치의 말을 인용해, 노인 등 취약 성인 관련 사건을 맡은 수사팀이 2019년 한해 12건 이하의 사건을 다룬 데 비해 지난해 1~9월 총 51건을 다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노인 알프레드 메이어스가 함께 살던 아들로부터 쇠막대기로 폭행당하고, 자물쇠가 걸린 방 안에 갇히는 등 학대를 당했다. 노인학대 공동대응연대 소속 멜라니 켈러는 “노인 학대는 가족 구성원이 가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추적하고 차단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해당 연대가 올 1~9월 취급한 노인 신체 학대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늘었다고 한다. 켈러는 “코로나로 연로한 부모 집에 방문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이들이 학대당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가족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신문은 최근 늘어난 노인 학대 사례가 코로나 이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화로 노인의 수는 늘어나는 데 비해, 과로와 저임금으로 간병사는 대거 줄어들어 코로나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노인들의 고립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