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상승 ‘최고 수준’
모기지 금리가 201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인 5% 대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4월 첫째주 4.72%였지만, 일주일만에 4분의 1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5.07%로 올랐다. 지난 5주 동안에만 1.24%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89% 높은 수준이다.
평균 금리가 최근 몇 달 동안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인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15년 모기지 평균 금리는 3.91%에서 4.35%로 뛰어올랐다. 10년 모기지 금리는 4.45%다.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모기지 금리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주택값 상승, 주택 공급 부족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택시장이 앞으로 더 불확실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주택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약 20% 상승했고, 일부 도시에서는 30% 올랐다. 주택 공급 부족은 팬데믹 이전에도 문제였지만, 더욱 심화되고 있다. 주택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경제 연구 책임자 조지 라티우는 “중간 주택의 경우 매달 모기지가 530달러 증가해 연간 주택 예산이 6300달러 이상 들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주택 구매자들은 조정 가능한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택 잠재 구매자들은 치솟는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올라가면 가구가 부담하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도 올라간다. 부동산 중개업자 베리 젠킨스는 “금리가 5~6%까지 오르면, 4인 가족 평균 매달 2200~2400달러가 지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4인 가족이 2022년에 주택에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약 1만5031달러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 버지니아는 평균 1만5870달러로 전역에서 10번째로 높다. 가장 높은 지출이 예상되는 곳은 캘리포니아로 2만3734달러다. 하와이는 2만3335달러, 매사추세츠는 2만2294달러로 나타났다. 주거비는 거주자들의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버지니아 가구 평균 소득은 9만3284달러로, 전역의 평균 소득(8만69달러)에 비해 높다.
매매량 감소에도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전체 평균 판매 가격은 35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으로, 정가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팔린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