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대란 ··· ''우리 아이 어쩌나''
공급망 문제, 1인당 구매량 제한까지
분유 공급난 악화로 1인당 구매량이 제한되면서 갓난아기 엄마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최근 월그린, CVS헬스, 타깃 등 드럭스토어 체인점들은 소비자들이 한번에 구입할 수 있는 분유 수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월그린과 CVS는 한번에 3통, 타깃은 4통으로 상한을 뒀다. 이로 인해 대부분 매장에서 분유 코너에는 텅 빈 선반이 목격되고 있다.
문제는 팬데믹 이후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시작됐다. 제조 업체들은 주요 재료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력부족도 문제다.
지난 1월 미국 FDA가 특정 분유를 먹은 후 감염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을 발표한 이후 분유 리콜 조치가 이뤄지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일부 가정들은 분유를 찾기 위해 다른 주를 방문하기도 한다. 모유수유가 어려운 산모도 많으며 생후 수개월 지나지 않은 아기들에게는 분유 대체제가 될 수 있는 일반 우유가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회사 데이터셈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아기 분유 제품들이 1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29%가 품절됐다. 미네소타에서는 분유 품절 현상이 54%에 달한다. 코네티컷, 하와이, 텍사스 등 9개의 주는 40%다.
분유 제조 제약회사인 애버트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분유 제품들을 공수하기 시작했다. 다른 분유 회사들도 공급을 늘릴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FDA의 후속 조치가 결정되기까지 당분간 분유대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