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와 장난 치다가?"…농장 우리에 들어갔다가 숨진 남성

“캥거루와 장난 치다가?"…농장 우리에 들어갔다가 숨진 남성

최고관리자 0 245

755f892bdc6eaa8f58ace84b85da7678_1747237716_6569.jpeg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동물체험농장에서, 평소 캥거루와 장난치기를 즐기던 남성이 우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사건과 직접적 관계 없는 캥거루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캥거루와 장난치기 좋아하던 남성, 결국 우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동물체험농장에서, 평소 캥거루와 장난치기를 즐기던 남성이 우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그가 캥거루의 공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망한 에릭 슬레이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호리 카운티에 위치한 '파이브스타 농장(5-Star Farm)'의 캥거루 및 왈라비 우리 안에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비가축 동물과 성인 남성(해당 동물 소유자의 가족) 간에 발생한 동물 관련 사고(animal-related incident)"라고 사건을 설명했다. 호리 카운티 검시관실은 "피해자가 우리 안에서 다발성의 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 지역 언론 News 13에 따르면, 데니스 디사비토 호리 카운티 의원은 "캥거루가 이번 사건에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공식 수사기관은 이에 대한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또 다른 시의원 마크 코지는 "슬레이트 는 평소 캥거루 우리에 들어가 동물과 거칠게 장난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밝히며, 사고 당시에도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으며 "그 상호작용이 결국 잘못된 방향으로 흘렀다"고 전했다.


농장주이자 피해자의 가족인 로버트 슬레이트는 농장 공식 SNS를 통해 "5월 9일 저녁, 가족 구성원이 농장에서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며 "검시관은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명령했다. 피해자가 동물 우리 안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에서는 "농장 내 캥거루는 안전한 우리에서 벗어난 적이 없으며, 현재도 우리 안에 머물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금은 가족을 위한 존중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호리 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현재도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일반 대중에게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지 기자 ⓒ 코메디닷컴

0 Comments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