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억만장자 소로스, 30대 아들에 경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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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03:50
조지 소로스(왼쪽)와 아들 알렉산더. 알렉산더 제공, WSJ 캡처 © 제공: 세계일보
‘투자의 전설’ 조지 소로스(92)가 넷째 아들 알렉산더(37·알렉스)를 후계자로 낙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알렉스가 지난해 12월 소로스가 만든 비영리단체 오픈소사이어티재단(OSF)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재단 및 가족 재산을 관리하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SFM) 투자위원회에도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250억달러(약 32조2000억원)에 이르는 SFM 자산 대부분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OSF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소로스의 대변인이 전했다.
알렉스는 후계자 자격으로 가진 첫 인터뷰에서 “나는 아버지보다 정치적”이라며 미국 진보 진영을 계속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정치에서 돈을 빼고 싶지만, 상대방이 정치에 관여하는 한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막기 위해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헝가리 태생으로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생존자인 소로스는 자유주의 대의를 위한 자선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1월 미 중간선거 때는 민주당·흑인·좌파 후보 지지 정치활동위원회(PAC·팩)에 1억달러(1290억원) 이상을 기부한 민주당의 큰손이었다.
유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