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에 필라델피아서 총기난사 사건…2명 사망·9명 부상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케빈 베델
필라델피아 경찰청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FOX 29 필라델피아 유튜브 영상 갈무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CBS 뉴스, CNN 방송에 따르면 케빈 베델 필라델피아 경찰청장은 26일(현지시간) 오후 10시 27분쯤 필라델피아의 페어마운트 공원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 '전몰장병 추모일'로 여러 사람이 공원에서 야외 요리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이로 인해 남성과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중에는 각각 15, 16, 17세인 청소년 3명도 있었다. 부상자 중 1명은 총격 이후 발생한 혼란 속에서 차량에 치여 다쳤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다. 용의자가 단 1명이냐는 질문에 베델 청장은 "아직 모른다"며 범행에 쓰인 총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곧 총기가 하나인지, 아니면 여러 정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총격이 매우 빠르게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25일) 밤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변 마을에서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선상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다치기도 했다.
총기 소지가 합법인 미국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총기 난사 사건이 502건 발생했다.
(©뉴스1) 김지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