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총기 폭력 대응기구 미국 최초 설치...바이든 “뭐라도 해야”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총기 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 대응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총기 범죄는 사회문제" 급증에 규제 움직임
자구책 마련하는 미 학교...방탄으로 시설 개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 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 대응기구를 백악관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백악관에 역사상 최초로 총기 폭력 대응을 위한 사무실을 설치함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총기 난사 사건이 터질 때마다 우리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는 하나다. 무엇이라도 하라는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는 구체적인 정책 계획이 포함되진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사무실이 총기 폭력에 대한 정부 대응 노력을 “중앙 집중화, 가속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실의 책임자는 수년간 총기 정책 포트폴리오를 감독 중인 스테파티 펠드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해마다 무차별 총기 난사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 연방법 차원의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도 총기 범죄에 정치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총은 미국에서 자동차 사고는 물론, 암과 같은 질병을 제치고 어린이 사망률 1위의 사회 문제다. 이 사실을 기억하자”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의회는 전부 새로 뽑혀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상관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행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총기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6세의 최연소 하원의원인 민주당 소속 맥스웰 프로스트 의원도 이날 “내가 정치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학교에서 총에 맞고 싶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더했다.
이런 가운데 미 CNN방송은 “몇 년 사이 미국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자 학교와 학부모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며 최근 달라진 교실 풍경을 보도했다. 비상시 탈출이 쉽도록 창문을 개조하거나, 칠판 뒤에 총격범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방탄 사각지를 만든 학교도 있다. 방탄 소재의 책가방도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올 한 해 미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은 최소 37건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