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걸릴수도 있으니까 게 잡지마"…게 포획 6년 연속 연기한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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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 03:30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제공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혹등고래가 덫에 걸릴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게를 포획하는 시기를 연기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어류 및 야생동물부’는 상업적 대짜은행게 잡이가 최소 12월1일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등고래가 게잡이 용 덫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로써 올해까지 연속 6년을 연기한 상황이 됐다.
혹등고래는 매년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새끼를 낳는다. 겨울이 오기 전까지 혹등고래는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멸치나 정어리 등을 먹으며 지내다가 남쪽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혹등고래가 크고 무거운 상업용 게잡이 덫에 걸릴 경우 몇 달 동안 덫에 걸린 채 이동하면서 다치거나 굶주려 익사에 이를 수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게잡이는 보통 11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게잡이 철이 12월31일부터 시작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업적 게잡이는 최소 12월까지 연기될 예정이며 오는 11월17일 또는 그 이전에 연기 일정을 재평가하게 된다.
한편 상업용 게 산업은 캘리포니아주의 주요 어업 중 하나이다. 특히 조개류는 연말연시에 그 인기가 매우 높다.
주로 잡히는 게인 대짜은행게(Dungeness crab)는 미국 워싱턴주의 던지니스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부드럽고 섬세한 살을 자랑하는 대짜은행게는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재료 중 하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