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의 패션 아이콘 아이리스 아펠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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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04:48
102세로 세상을 떠난 아이리스 아펠. 인스타그램
황혼의 나이에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아이리스 아펠이 1일(현지시간) 10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의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뉴욕 사교계 명사인 아펠이 플로리다 팜비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펠은 커다란 뿔테 안경과 붉은 립스틱, 묵직하면서도 화려한 액세서리, 빨강·노랑·초록 등 원색 의상 등 과감하면서도 재치 있는 스타일로 80세가 넘어 패션계의 유명 인사가 됐다.
1921년 뉴욕에서 태어난 아펠은 결혼 후 남편과 함께 17~19세기 직물 복제 전문 회사를 운영하면서 영화배우 그레타 가르보, 화장품 업계 거물 에스티 로더를 고객으로 두는 등 성공을 거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아펠은 존 F. 케네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등 역대 미국 대통령 9명의 백악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아펠이 패션계 명사로 주목받게 된 것은 2005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그가 소장한 의상 82점과 액세서리 300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면서부터다.
미술관 측은 아펠이 대단한 패션 수집가라는 소문을 듣고 전시회를 제안했는데, 이 전시회는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혔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카를 라거펠트가 참석하는 등 패션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펠은 이후 80세가 넘은 나이에 광고·패션잡지 모델로 활약하는 등 패션계 명사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는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10대’라고 소개했고, 종종 자신을 ‘나이 많은 샛별’이라고 지칭하곤 했다.
또 “많을수록 좋고 적은 것은 지루하다”, “다른 사람처럼 옷을 입지 않으면 다른 사람처럼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자신의 패션관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10대’라고 소개했고, 종종 자신을 ‘나이 많은 샛별’이라고 지칭하곤 했다.
또 “많을수록 좋고 적은 것은 지루하다”, “다른 사람처럼 옷을 입지 않으면 다른 사람처럼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자신의 패션관을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