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현장에서 역사와 뿌리 되새겨
서울 잠실교회 학생들, 리들리•다뉴바 유적 탐방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역사교육프로그램 진행

이민선조들이 1938년에 세운 리들리 한인장로교회 를 서울의 잠실교회 학생들이 방문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CCKHS. 회장 안유신 교수)는 지난 7월 31일 한국 잠실교회 중등부 학생과 교사 등 약 30명을 대상으로 리들리(Reedley)와 다뉴바(Dinuba)의 미주 한인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 잠실교회 학생들이 리들리 독립문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0년에 건립된 독립문 앞에는 12명의 애국지사 기념비가 서있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의 안유신 회장이 본보에 알려온 바에 의하면 이번 탐방은 잠실교회의 미국 비전트립 일정의 하나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전날인 7월 30일 리들리에 도착해 역사적인 호텔 버지스(Hotel Burgess)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탐방에 나섰다. 호텔 버지스는우남 이승만 박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중가주를 순회하며 한인들을 격려하고 독립운동을 지원할 당시 머물렀던 유서 깊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날 탐방은 오전 9시 30분 리들리 한인역사기념각에서 시작됐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의 설립 초기부터 한인 역사 보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메리 패스트(Mary Fast) 리들리 시장대행(Mayor Pro Tem)이 참석해 학생들을 환영하고, 한국과 리들리의 오랜 역사적 인연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리들리의 독립문과 한인장로교회, 공동묘지를 차례로 방문하며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웠다. 특히 공동묘지에서는 김형순•한덕세 부부와 김호 선생의 옛 묘소 등을 직접 찾아보는 '독립운동가 찾기' 활동을 통해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체험했다.
점심 식사 후 학생들은 다뉴바로 이동해 레이철네리오-게레로(Rachel Nerio-Guerrero) 다뉴바 시장의 환영을 받았다. 이어 학생들은 시장과 함께 애국선열기념비에서 3•1운동 1주년 기념비까지 약 600m를 걸으며, 1920년 다뉴바 한인들이 독립을 염원하며 행진했던 역사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00℉를 넘는 폭염 속에서 진행된 탐방이었지만 학생들은 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미주 한인 선조들의 신앙과 희생, 그리고 독립정신을 배웠다.
이번 탐방에는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의 안유신 회장과 나운기 부회장이 함께해 학생들에게 역사 해설을 제공했다. 잠실교회에서는 강우석 전도사와 권정두, 심정선, 이윤경 인솔 교역자들도 동행했다. 특히 잠실교회는 이번이 네 번째 리들리•다뉴바 역사탐방으로, 미국 비전트립 때마다 중가주 한인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며 청소년 역사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탐방을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다음 일정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