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오르는데 소득 정체… 가주서 집사기 어려워
가주부동산협회 분석 발표
가주 세대 19%만 재정능력
모기지 이자율 상승도 요인
미국 전체로는 40% 기록
지속적으로 치솟는 주택 가격 속에 매물 부족과 높은 금리 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세대가 여전히 전체의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협회(CAR)가 12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준 ‘주택구입 능력지수’(HAI) 자료에 따르면 가주에서 중간가 91만6,750달러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갖춘 세대는 전체의 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분기인 2026년 1분기의 22%에서 3%포인트나 악화됐다. 다만 전년 동기 17%에 비해 소폭 개선 개선됐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주 주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표 참조>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최고 수준인 가주에서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지난 9년 연속 40%대를 밑돌고 있다. 가주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2012년 3분기에 56%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10~20%대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 주택구입 능력지수 40%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주택 증가가가 전 분기 대비 일제히 오르며 가주와 남가주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오히려 악화됐다.
가주 53개 카운티 중 절대 다수인 44개 카운티에서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 불과 4개 카운티만 개선됐으며 5개 카운티는 변동이 없었다.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올해 2분기 6.54%를 기록, 전 분기 6.24%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다만 전년 동기 6.90%와 비교하면 0.36%포인트 낮다.
CAR에 따르면 가주에서 중간가 91만6,750달러 단독주택을 구입하려면 30년 고정 모기지를 6.54% 이자에 받는다는 가정 아래 매달 지불해야 하는 모기지와 이자, 재산세 등 주택 관련 경비가 5,710달러에 달하는데 이같은 페이먼트를 감당하려면 연소득이 최소 22만8,400달러는 돼야 한다. 하지만 가주 전체 가구의 19%만 이같은 소득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가주에서 단독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소득은 지난 15분기 중 14분기 동안 20만달러를 넘고 있다.
또 가주에서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는 세대도 전체의 3분의 1 수준인 30%에 불과하다. 전 분기 32%에 비해 높아졌지만 전년 동기 28%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가주에서 67만달러 중간가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하려면 연소득이 16만6,800달러는 돼야 매월 4,170달러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다.
남가주 카운티 중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중간가 148만5,000달러 주택을 구입하려면 월 페이먼트가 무려 9,250달러에 달하고 연소득은 37만달러가 돼야 한다.
LA 카운티의 경우 중간가 87만9,900달러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 소득이 21만9,200달러가 돼야 월 5,480달러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높은 집값을 구입할 수 있는 세대는 10개 중 2개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오렌지, LA, 샌디에고 카운티의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각각 15%, 17%, 17%로 가주 전체의 19%보다 낮다. 벤추라 카운티는 가주와 같다.
반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샌버나디노, 임페리얼,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각각 34%, 29%, 28%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로는 중간가 43만4,900달러 주택을 구입하고 월 페이먼트 2,710달러를 내려면 연 소득 10만8,400달러가 필요하고 전체 가구의 40%가 주택 구입 여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2분기 40%는 전 분기 44% 보다는 악화됐지만 전년 동기 38%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전국 평균 주택가격도 4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