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독감 시즌 ‘경고등’…작년보다 더 심할 수 있어

캘리포니아 독감 시즌 ‘경고등’…작년보다 더 심할 수 있어

산호세조아 0 29
1.jpg?071620250450

지난해(2024년) 캘리포니아가 겪은 독감 시즌은 최근 몇 년 만에 최악으로 평가된 가운데 보건 당국은 올해(2025년) 상황이 비슷하거나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에서는 독감이 일찍 확산돼 유행 수준에 도달해, 이번 시즌 어떨지 단서로 여겨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점이 우려로 지목된다.

여기에 코로나19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겹치며 '트리플데믹’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UC샌프란시스코의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는 “독감 예방의 핵심은 백신 접종”이라며, “지금이 바로 예방 접종을 받을 시기”라고 강조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독감으로 숨진 어린이는 280명으로, H1N1신종플루가 유행했던 2009~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약 90%는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뇌염 합병증(IAE) 사례가 100건 이상 보고돼, 일부는 급격한 신경 손상으로 이어졌다.

한편, CDC는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이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주사 대신 비강 스프레이로 접종 가능한 ‘플루미스트(FluMist)’도 우편 주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독감, RSV,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환기,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0 Comments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