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간 넘게 기침, 객혈하더니”… 30대 남성, ‘이것’ 8년째 기관지에 박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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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 넘게 기침, 객혈하더니”… 30대 남성, ‘이것’ 8년째 기관지에 박혀 있었다

최고관리자 0 350 03.1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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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 넘게 기침, 객혈하더니”… 30대 남성, ‘이것’ 8년째 기관지에 박혀 있었다


감기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지속적으로 기침이 나온다면 이물질을 잘못 삼킨 건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야 한다. 실제로 과거에 삼켰던 치실이 기관지에서 발견된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국립대만대병원 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30대 남성이 기침과 함께 객혈(기침과 함께 혈액이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것) 증상이 나타났다. 이 증상은 3시간이 넘게 이어졌고, 그는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피의 양은 300mL에 달했다. 평소 남성은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으며, 금주와 금연을 했다. 의료진은 피검사를 진행했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의료진은 흉부CT 검사를 진행했는데, 기관지에서 희미한 바늘 모양의 물체를 발견했다. 의료진은 기관지에 이물질이 남아 있다고 의심해 기관지경 검사를 시행했다. 


충격적이게도 기관지에 박혀 있던 것은 치실이었다.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고, 7cm의 치실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남성은 8년 전에 실수로 치실을 먹었던 적이 있었다며, 그동안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쑤시개를 삼키는 사례는 종종 발생했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치실이 박혀 있었다”며 “치실로 인해 객혈 반응이 나타나는 건 최초의 사례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지 이물질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며 “다행히 환자는 이물질을 제거한 후 객혈 증상 역시 멈췄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미국 국립보건원’ 저널에 게재됐다.




이아라 기자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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