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던지고 "칭챙총"…한국인 부부, 이탈리아 여행 중 인종차별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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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02:41
사진=유튜브 'K-Jinn' 캡처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하던 50대 한국인 부부가 현지 학생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과 위협을 받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K-Jinn’을 통해 '십대들이 벌써…갈 데까지 간 이탈리아 인종차별'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A씨 부부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의 코모 호수를 여행하던 중 현지 학생 무리를 만났다.
학생들은 부부를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칭챙총”을 외쳤고, 이에 A씨는 영어로 해당 발언의 의도를 확인했다. 학생들은 이를 인정하며 장난처럼 웃어넘겼고, A씨는 인종차별적인 표현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후 기차역에서 다시 만난 학생들은 재차 해당 표현을 외치며 부부를 조롱했고, 한 학생은 물병까지 던졌다. 여기에 학생들을 인솔하던 중년 교사가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촬영을 방해하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겨 비판이 커지고 있다.
A씨는 “학생들이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동안 교사는 침묵했고, 오직 영상 촬영을 막는 데만 집중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이탈리아 인종차별이 심한 줄 알았으나 실제로 보니 충격적" "교사가 훈육할 의지도 없는 게 정말 미개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나혜리 기자 ©데일리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