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지어줄 테니 함께 일하자”...알래스카 고용주들, 직원들에 주택공급 유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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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어줄 테니 함께 일하자”...알래스카 고용주들, 직원들에 주택공급 유인책

최고관리자 0 1095 2022.06.2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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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력난과 주택난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알래스카 지역 고용주들이 직원들을 위해 집까지 지어주며 인력 확보에 나섰다.

알래스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래스카 거우드에 있는 알리예스카 리조트는 660만달러를 투입해 리조트 중간관리자들을 위한 주택을 신축하고 있다.

직원 숙소용으로 제공될 3층 건물에는 약 70개의 스튜디오와 원룸 아파트가 들어서며 120명이 입주할 수 있다. 입주는 내년 여름 예정이다.


사카 주르바 알리예스카 리조트 총괄 매니저는 “최근 야외 스파를 개장했지만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역에 직원들이 머물 주택이 부족한 것이 인력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공급을 통해 직원들을 장기간 보유하고 새로운 직원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리조트 측의 입장이다.

직원 숙소 공급은 이 지역의 극심한 주택난과 맞물려 있다.

알래스카 지역 부동산 중개인 크리스탈 호케는 “예전에도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거의 절망적인 상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저금리로 부동산값이 급등한데다 주택소유자들이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장기임대를 선호하며 임대료가 치솟고 있어 근로자들이 저렴한 주택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거우드 타운 근로자 주택건설지원 비영리 단체 ‘거우드 랜드 트러스트’ 멤버이기도 한 호케는 “교사를 비롯해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도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알래스카를 떠났다”며 “현재 임대료 월 1,500달러 이하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알리예스카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있는 건축가 마르코 자카로도 “숙소를 마련하지 못한 이 지역 일부 근로자들은 자동차나 텐트안에서 생활하기도 한다”며 “집을 살 여유가 없어 숲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직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군 막사와 이동식 스페이스 포스 캠프를 직원 숙소로 개조하는 움직임도 있다.


알래스카 후나토템 알래스카 원주민빌리지 법인은 최근 클리어 스페이스 포스 스테이션 기지를 확보했다. 프레드 파라디 후나 토템 최고운영책임자는 48개의 침상과 24개의 방을 갖춘 이 기지를 회사 직원들의 숙소로 사용할 계획이다.


호머 지역 정부계약회사 앵커 907도 앵커리지 엘멘도르프 리처드슨 합동기지 막사를 주택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해 놓은 상태다. 앵커 907 공동소유주 마이클 다니엘은 “일부 근로자는 헛간과 트레일러에서 머물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인구 6,000명 남짓한 호머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브래드 앤더슨은 “주택난은 이 지역 비즈니스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일손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현재 이 지역엔 약 300여개의 일자리가 비어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주택은 한 채도 없다”고 전했다.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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