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일이"...응급실 실려간 경찰 목에서 돈다발이 나왔다
갈취한 돈 삼키다 응급실에 실려간 콜롬비아의 한 부패 경찰. 위온(WION) 홈페이지 캡쳐 ©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거는 것은 만국 공통인 것 같다. 부패로 얼룩진 콜롬비아의 한 경찰이 사업가를 상대로 돈을 뜯어내려다 체포 직전 지폐 뭉치를 삼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일어났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중부 보야카주의 한 경찰관이 체포하지 않는 대신에 상대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신고를 받고 도착한 반부패 담당 검찰을 맞닥뜨리자 증거를 없애려 지폐를 삼키는 일이 발생했다.
자신이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문제의 경찰은 "나는 아무것도 받은 게 없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말을 되뇌이며 뒷걸음질을 치다가 이내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의 상태가 심상찮음을 파악하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병원에 이송한 후 해당 경찰 목에서는 50만 페소(약 15만3300원)어치의 지폐가 나왔다.
현지 언론은 해당 경찰과 한 동료 경찰이 과거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는 한 사업가에게 성범죄에 대한 거짓 혐의를 뒤집어씌운 뒤 체포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카를로스 마누엘 실바 지역검찰국장은 "(해당 경찰관이) 자신의 불법적인 행동을 증거로 남기지 않기 위해 돈을 삼키게 됐다"며 "(피해자) 사업가 가족에게 요구한 금액인 50만 페소에 해당하는 10만 페소 지폐 1장, 5만 페소 지폐 8장, 모두 9장의 지폐 뭉치를 삼켰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