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죽은척’ 하고있다".. 전용기 30초만에 급하강 '사망 미스터리'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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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죽은척’ 하고있다".. 전용기 30초만에 급하강 '사망 미스터리' 일파만파

최고관리자 0 922 2023.08.2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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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각) 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의문사와 관련된 음모론 게시글. © 제공: 파이낸셜뉴스 



23일(현지 시각) 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의문사와 관련된 음모론 게시글. 신원을 알 수 없는 덥수룩한 수염과 선글라스 차림의 군인이 프리고진이이고, 그가 "리비아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출처=X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한 전용기가 23일(현지 시각) 추락해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프리고진의 죽음은 위장됐다”는 등의 음모론이 SNS에 퍼지고 있다.

특히 프리고진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전용기의 추락 원인에 대해선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죽은 척’ 했을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프리고진이 죽음을 가장하려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거나 “프리고진의 죽음엔 미국의 책임이 있다”는 등 근거 없는 이야기가 각국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당시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2대가 짧은 시차를 두고 이륙했고, 프리고진은 추락하지 않은 두 번째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이날 X(옛 트위터)에는 “프리고진이 살아있다는 정보를 얻었다”며 붉은색 ‘지옥’ 같은 배경에 프리고진을 합성한 영상이 등장하거나, 신원을 알 수 없는 덥수룩한 수염과 선글라스 차림의 군인이 프리고진이라는 등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현재까지 확인된 건 프리고진이 추락한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 있다는 것 뿐이다”며 “실제 탑승 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이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고리 수슈코는 X에 “프리고진의 죽음을 확인해줄 사람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프리고진의 오른팔 드미트리 우트킨이 그와 같은 비행기에 탔다는 점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우트킨은 지난 6월 바그너그룹이 일으킨 반란 사태의 주역이었다.

일각에선 프리고진이 러시아 당국의 시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꾸민 자작극이란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미하일 트로이츠키 매디슨 위스콘신대학 교수는 “자작극일 확률은 희박하다”며 “러시아 내 권력투쟁이 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했다.

한편, 프리고진은 승무원 3명, 동료 6명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경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의 이언 페체니크는 “비행기가 갑자기 수직으로 아래로 향했다”며 “30초도 되지 않아 운항고도 8.5km에서 2.4km로 내리꽂았다. 프리고진 전용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직전까지는 아무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 ”고 상황을 전했다.

항공기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러시아 항공 당국은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바그너그룹 측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추락 원인으로 주장했다.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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