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에 "휴가 실시간 위치 보고, 불응시 결근처리"…갑질 상사 공분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말레이시아에서 한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회사 규칙이라며 휴가 중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을 요구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서 '@_nnadrahhh'라는 계정을 쓰는 한 여성은 지난 10일 휴가를 요청하자 상사가 휴가를 갈 경우, 위치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게 정상이냐고 누리꾼에게 질문했다.
그는 상사가 이것이 회사의 새로운 규칙이라며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연차를 신청했더라도 결근으로 처리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 여성은 상사가 위치가 공유될 때까지 휴가 신청서를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의 한 섬으로 여행을 갔다.
그는 위치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해 휴가를 받았지만, 부당하다고 생각돼 휴가지에서는 위치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상사로부터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분노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 상사가 그런 식으로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나? 직원들은 휴가 동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들이 만약 당신의 여행을 후원했다면 당신의 현재 위치를 물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위치를 공유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라면 새 직장을 구했을 것이다"고 말하는 등 누리꾼의 반발이 쇄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박형기 기자 ⓒ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