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원, 한국전쟁 75주년 결의안 채택…"잊힌 전쟁 아닌 숭고한 전쟁"
[뉴시스 김금보 기자] 2023년 7월26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70주년 기념 특별전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5.06.27.
친한파 존 오소프 의원 주도…"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의 린치핀"
미국 상원에서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75주년을 기념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조지아 출신의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 상원의원실은 26일(현지시간) "어제(25일) 오소프 의원은 한국전쟁 발발 75주년과 한미동맹의 힘을 기념하는 상원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2025년 6월 25일이 "북한군이 대한민국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시작하며 발발한 3년간의 잔혹한 전쟁인 한국전쟁의 발발 75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쟁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170만 명의 미군을 동원했고 전쟁에서 10만 3000명의 미국인이 다쳤고 3만 6574명이 희생됐으며 7500명의 행방을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짚었다.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잊힌 전쟁'으로 불려 왔는데 이는 미국 역사의 고귀한 장이 갖는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 군인의 희생과 용기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연합국이 한국을 지킨 것은 한국이 지금 강력한 시장 경제, 활발한 민주주의, 미국의 강력한 동맹, 지역 안정과 글로벌 공동체에 기여하는 핵심 주체로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결의안에는 한국을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무역, 그리고 민주적 가치의 린치핀이자 중요한 동맹으로 인식하고 한국전쟁을 잊힌 전쟁이 아닌 수백만 명의 자유를 지키고 미군의 용기, 희생, 그리고 인내력을 보여준 '숭고한 전쟁'으로 부를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오소프 의원은 미국 정계의 대표적 친한파 의원 중 하나로, 지난해 한미 기업의 협력 강화를 장려하는 초당적 '한국과의 파트너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2023년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원의원 3명과 함께 상원의 '코리아 코커스' 모임을 발족하기도 했다.
(출처 ⓒ뉴스1) 김지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