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트럼프에 4000억달러 대미투자 제시/애플 인재유출 심각/우크라이나, 60살 이상도 징집
*한미간 상호관세 협상 마감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4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기업 신규투자를 비롯해 정책금융-디지털 시장 개방까지 모두 포함한 ‘올인’ 카드로,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15% 이하의 관세 수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창립자 스티브 잡스의 타계 이후 인공지능(AI) 핵심 인재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는 애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 등 경쟁사보다 급여가 낮은 애플의 연구원들이 로드맵과 리더십 부재로 혼란을 겪으며 앞으로도 이직이 줄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 1. 상호관세 협상일 마감이 8월1일로 다가왔는데 한국정부가 미국측에 4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네요?
*대기업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정책금융-디지털 시장 개방 효과까지 모두 포함한 ‘올인’ 카드. 이를 통해 미국이 일본-유럽연합(EU)과 합의한 15% 상호관세·자동차관세 수준을 확보하겠다는 복안.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워싱턴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2시간 넘게 회동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종 제안 전달.
트럼프 정부는 최종 관세 담판을 앞두고 한국을 최대한 압박하고 있는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자신을 만나러 스코틀랜드를 찾은 한국 정부에 "최선이자 최종적인 무역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달라"고 촉구. 그동안 한국 정부가 제시했던 것보다 더 많이 투자하고 더 넓은 범위로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박한 것.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최고로 까다로운 협상 상대인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 유예 조치를 재차 90일간 연장하기로 합의한 상태.
2. 그러면 한국측이 구체적으로 미국에 어떤 조건을 제시했나요?
*이번 제안에는 △한국 대기업의 대미 투자 1000억달러+α(신규) △현대자동차의 210억달러 규모 투자(기존) △ 한화 솔루션의 23억달러 태양광 투자(기존) 투자 외에 △한국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을 통한 정책금융 지원 △미국이 요구해온 디지털 시장 개방 효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미국이 요구해온 지도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 디지털 시장 개방 효과까지 간접 투자로 계상해 미국 측 수용을 끌어내겠다는 복안.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량·정성적 투자 효과를 최대한 부각시켜 미국 측을 설득하는 중”이라고 귀띔.
또 조선 분야 협력도 핵심 패키지중 하나인데 미국 해군과 연방정부가 향후 발주하는 선박 물량을 한화오션·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최대한 건조하는 방안. 당초 한국정부는 조세 인센티브 제공을 놓고 협의했지만, 일단은 최대한 선박 건조 및 투자 계획을 먼저 제시한 뒤 추후 논의하는 방식으로 전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 완화도 논의 대상이지만 일본·EU도 실패했던 사례를 고려해 이 카드는 아직 꺼내지 않은 상태.
3. 가장 민감한 시장 개방 사안인 쌀과 소고기 분야는 어떤가요?
*17년전 광우병 괴담 파동에서 발생했던 반미 데모를 의식하고 농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막판 최후의 협상 카드로 남겨둔 상태. 농·축산 시장 추가 개방이 국내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의 최종 담판 직전까지 유보하고 있는 중.
4. 만약 한국이 모레까지 미국과 관세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트럼프 대통령, 8월 1일(금)부터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못한 국가에 대해 15-20%의 상호관세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 한국은 아직 일본(15%), 유럽연합(EU·15%), 영국(10%)과 달리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인데 경쟁국보다 높은 관세가 적용될 경우, 한국 기업 수출과 가격 경쟁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
구윤철 장관이 내일중으로 스캇 베센트 재무장관과 최종 회동을 가진뒤 트럼프 대통령과의 최종 담판에 나설 예정.
그러나 이재명 정권이 기본적으로 반미-좌파정권이란 선입견 지니고 변덕이 심한 ‘트럼프식 계산법’이 협상 타결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앞서 일본과 EU에도 막판에 추가적인 투자 증액을 요구했던 만큼, 한미간 실무-고위급 협의를 통해 잠정 합의된 투자액보다 훨씬 큰 금액을 ‘즉석 제안’하며 추가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경계감 나와.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단순한 관세율 조정이 아니라 향후 한미 경제 구조 전반을 재편할 굉장히 중대 전환점”이라며 “트럼프의 판단이 모든 것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
5.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협상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했죠?
*이재명 대통령, 오늘도 미국에 체류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현재 진행중인 한미간 통상협상 현황에 대해 보고 받아. 이 대통령은 구 부총리 등 협상단을 격려하며 “어려운 협의인 것은 알지만 우리 국민 5200만명 대표로 그 자리에 간만큼 당당한 자세로 임해달라”는 취지의 당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긴박하게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해 실시간 소통을 통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고자 노력중인데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감당 가능한 범위내에서 한미간 상호 호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마련해 협의하는 중”이라고 설명.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된 회의에서 일본에 체류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참석. 내일이 협상 마지막날인 것을 감안하면 오늘중으로 중요한 결단이 결정될 가능성 높아.
6. 이런 상황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예정에 없던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막판 총력전으로 진행되는 한미 관세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 미국행.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세번째로 합류한 재계 인사.
정 회장은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직접 발표했던 210억달러 대미 투자계획을 재확인할 예정. 또 조지아주 자동차 신공장 증설, 루이지애나주 철강공장 신설, 30억달러 규모 미국산 액화 천연가스(LNG) 구입 계획을 미국 측에 설명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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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현재 한국산 자동차에 25% 높은 품목관세를 매기고 있는데 최대 경쟁국 일본과 유럽연합(EU)이 15%로 내린 상태라 현대차그룹의 상황 급박해져.
이에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재계 인사들의 잇단 워싱턴행과 관련, "정부가 요청한 것은 아니고 대기업 회장들에게도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민간기업이 구축해놓은 미국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향에 정부가 큰 틀에서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
7. 다음 소식입니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라진 애플이 최근 잇단 인재 유출로 위기에 처했다면서요?
*14년전 잡스가 췌장암으로 타계한 이후 팀 쿡이 리더로 운영중인 애플, 인공지능(AI) 핵심 인재들이 잇따라 회사 떠나며 위기감 커지는중. 최근에도 멀티모델 AI 분야 핵심 연구원이던 보웬 장이 경쟁사 메타로 이직. 지난 한달 사이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 조직에서 4번째 이탈자.
애플이 지난해 발표한 생성형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부서가 이 조직인데 최근 혼란에 빠진 모습. 블룸버그 통신은 “AFM 팀 연구원들이 로드맵과 리더십 부재로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직을 고려하는 연구원이 늘고 있다”고 보도.
앞서 AFM 팀을 이끌던 루오밍 팡은 메타로 이직하며 2억달러 보상 패키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그에 이어 톰 군터-마크 리도 메타에 합류. 핵심 인력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며 애플 AI 조직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는 우려.
8. 이같은 인재유출 원인이 무엇인가요?
*애플의 연봉 수준이 경쟁사보다 낮은 점이 인재 이탈을 부추긴 원인. 애플은 최근 일부 급여 인상을 단행했지만 여전히 메타 등 경쟁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또 프라이버시 중심의 AI 설계 철학이 기술 발전에 제약을 준다는 불만도 상존. 애플은 AI 연산 대부분을 기기 내부(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도록 설계. 이는 개인 정보 보호에는 강점을 보이나 단말기 하드웨어 한계로 인해 성능면에서는 경쟁사보다 불리하다는 평가.
또한 애플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에서도 경쟁사인 삼성에 뒤처지고 있는데 대표적 사례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에서 특정 인물을 삭제하는 ‘클린업’ 기능. 삼성 갤럭시의 경우 삭제후 주변 배경을 자연스럽게 채워 넣는데 애플 아이폰은 여전히 어색한 결과를 보인다는 지적.
이같은 기술적 열세를 마케팅으로 만회하려 했지만 오히려 역풍 맞아. 지난 4월 애플은 클린업 포토 기능을 강조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는데 한 가정에서 아들이 자신의 근육을 자랑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달라고 어머니에게 부탁한뒤 사진에서 어머니를 지워버리는 끔찍한 불효 내용. 해당 광고는 공개 직후 비판 여론에 직면했는데 가족의 가치를 중시해 온 애플의 상표 이미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이유.
애플은 지금까지 AI 분야에서 독자 노선을 유지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택해왔지만 빠르게 진화하는 AI 시장에서 그 전략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비판에 직면.
9. 3년6개월째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60살 이상 입대까지 허용키로 했네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60살 이상 국민 입대를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 의회 웹사이트에 게시된 법률 설명에 따르면 환갑 이상된 국민중 신체검사 통과한 경우 1년 군 복무 계약 체결 가능. 기술·지원 등 비전투 임무에 복무하는데 전시 계엄령이 해제되면 모든 계약이 무효가 되는 조건.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전쟁 발발후 전국에 계엄령 선포된 상황.
60살 이상 시민 중 상당수가 국방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려는 강한 의사를 표명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새로운 법은 숙련된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은 기술·물류·지원 부서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해.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은 “옛 소련식 무기 체계에 대한 경험이 있는 전직 장교나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10. 한국전쟁보다 훨씬 장기화된 상황에서 이 조치가 징집 해소에 도움이 될까요?
*추가 병력 보충을 위해 18∼24세 지원자에게 1년 계약때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하는 유인책 시행중. 지난해 4월에는 계엄법에 따른 동원 연령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도.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18세로 낮추라고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육군 훈련소를 미사일로 타격해 군인 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발표. 하루전엔 러시아가 자포리자 교도소를 공습해 23세 임신부를 포함해 민간인 25명이 사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또는 12일” 이내 러시아가 휴·종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 및 러시아와 무역하는 국가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 그럼에도 몇시간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러 제재가 효과를 낼지 아닐지 잘 모르겠다고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