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음악 영화들을 즐겼다”...클래식과 팝 강연 큰 인기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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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음악 영화들을 즐겼다”...클래식과 팝 강연 큰 인기 끌어

최고관리자 0 770 2024.10.2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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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를 맡은 박길호씨와 김명호씨, 김씨의 남편인 보잉 김재훈 박사, 박씨의 여동생 박영호(왼쪽부터)씨가 강연을 마친 뒤 인사를 전하고 있다.


“재미난 음악 영화들을 즐겼다”...김명호ㆍ박길호씨 남매 클래식과 팝 강연 큰 인기 끌어

김씨 ‘모차르트 생애와 음악’, 박씨 ‘팝과 인문학’주제로


시애틀의 김명호씨와 한국의 박길호씨 남매가 강사로 나와 지난 15일 펼친 클래식과 팝 강연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두 편의 재미나고 감동적인 음악영화를 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평일인데도 벨뷰 도서관 컨퍼런스 룸의 80여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펼쳐진 이날 강연은 김씨와 박씨 남매가 강사를 맡고 워싱턴주 이화여대동문회가 점심과 커피 등을 준비해 주관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으면서도 재미난 강의와 풍부한 스토리를 풀어내는 명강의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명호씨가 첫번째 강연을 맡았다. 김씨와 워싱턴주 이화여대 동문회가 매년 봄과 가을에 마련하고 있는 고전음악 작곡가 시리즈 6번째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클래식 주인공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작곡가’로 평가받는 모차르트였고, 김씨는 ‘악동 같으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냈던’ 모차르트의 생애와 음악에 대해 설명했다.

1756년 오스트리아서 태어나 35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다간 모차르트가 남겼던 오페라,  피아노 협주곡, 교향곡 등을 폭넓게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고전주의 음악의 대표인 모차르트의 대표곡처럼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13번 세레나데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Eine kleine Nachtmusik), 피아노소나타 11번 ‘터키행진곡’, 어린이콩쿠르에서 빠지지 않는 피아노소타나 16번을 함께 들었다.

방대하고 화려한 첫 악장이 유명한 교향곡 35번 ‘하프너’, 슈베르트가 “이곡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천사가 노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한 교향곡 40번 등을 함께 즐기면서 클래식만이 전해줄 수 있는 음악의 감동을 만끽했다.


이화여대 동문회와 강연의 든든한 후원자인 윤부원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 등이 힘을 보태 마련한 김밥과 잡채 등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어진 2부 강연은 한국에서 ‘팝해설가’혹은 ‘팝칼럼니스트’로 가장 유명한 김씨의 남동생 박길호씨가 맡았다.


현재 한국에서 200여명의 수강생을 두고 8개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박씨는 8명의 제자들과 함께 누나인 김씨와 여동생인 박영호씨가 살고 있는 시애틀을 찾아 강연까지 하게 됐다.

고려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박씨는 ㈜하농의 부사장으로 퇴직한 뒤 팝해설가로 변신해 SBS 이숙영의 러브 FM에서 팝 해설을 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드 팝과 인문학 산책(1,2권)>, <해설이 있는 팝 명곡 CD>, 등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박씨는 이날 강연에서도 50대 이상 참석자들에게 ‘추억을 소환하는 강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The House of The Rising Sun’이라는 팝송을 미국, 영국, 페루, 필리핀, 일본, 한국 등 6개 국가에서 부르는 모습을 비교하면서 ‘같은 곳. 다른 느낌’을 함께 공유했다.


이곳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돈 윌슨과 밥 보글에 의해 1958년 결성된 미국 락밴드 벤처스가 부르는 것과 영국 그룹인 애니멀스, 그리고 페루에서 팸플룻으로 연주하는 모습에다 일본 영화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에서 나오는 모습, 한국 김상국 가수가 번안해서 부르는 모습들을 보면서 가수에 따라 달라지는 음악의 묘한 여운을 느꼈다.


박씨는 한인 장년층에게도 익숙한 비틀즈, 디퍼플, 나나 무스크리, 조앤 바에즈, 답 딜런 등의 생애와 팝음악 등을 망라하는 강의로 1부와 2부를 합쳐 5시간에 걸친 음악강연을 마쳤다.

이화여대 동문회는 이날 강의에서 자발적으로 10달러 이상씩의 기부를 받아 올해 연말 한인비상기금(Korean Emergency Fund)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황양준 기자>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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