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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이즈 백! 20주년 이제 막 시작"…美 코첼라서 뭉쳤다

산호세조아 0 154 04.13 06:25

팀 무대는 9년만…'거짓말' 등 히트곡·솔로곡 열창

"성인식도 곧 하겠다"…생생한 라이브에 팬들 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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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 


"여기까지 오는 데 참 오래 걸렸어요. '비 투더 아이 투더 지 투더 뱅'(빅뱅) 이즈 백!"(지드래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빅뱅이 13일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에서 화려하게 귀환했다. 

이들이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공연을 펼친 것은 지난 2017년 일본 도쿄 돔과 서울 고척스카이돔 등에서 열린 '라스트 댄스'(LAST DANCE) 투어 이후 9년 만이다.

지드래곤은 "빅뱅 20주년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엄청나게 큰 것들이 오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20주년 성인식도 곧 재미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성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이 순간을 너무 오래 기다려왔다"며 "'코첼라'는 처음인데 오늘 밤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양도 "오늘 기분이 어떠시냐. 즐기고 계시느냐"며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 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빅뱅은 지난 2006년 데뷔해 '거짓말',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루저'(Loser) 등 히트곡을 잇달아 내놓으며 K팝 2세대 최정상 그룹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4월 '봄여름가을겨울'을 마지막으로 빅뱅으로는 신곡을 내지 않았다. 

다만 지드래곤, 태양, 대성 세 멤버가 서로의 솔로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거나, 2024년 엠넷 연말 대중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이어왔다. 

멤버들은 20주년을 맞아 팀 활동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왔고,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글로벌 투어 계획도 공표했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이날 '코첼라' 무대로 '완전체 빅뱅'의 복귀를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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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


빅뱅은 이날 '코첼라'의 '아웃도어 시어터' 스테이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대형 LED 전광판에 빅뱅의 로고에 이어 멤버들의 이름이 나타나자 현장은 순식간에 함성으로 가득 찼다. 바다 건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무대인데도 곳곳에서는 빅뱅의 왕관 모양 응원봉이 눈에 띄었다.

라이브 밴드가 히트곡 '뱅뱅뱅'(BANG BANG BANG)의 흥겨운 전주를 들려주자 현장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빅뱅은 핸드 마이크를 잡고 밴드 연주에 맞춰 생생한 라이브로 열기를 더했다. 

빅뱅은 '뱅뱅뱅'을 시작으로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와 '맨정신' 세 곡을 메들리로 내리 들려줬다.

태양은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고, 대성은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지드래곤은 특유의 리듬감 있는 몸짓과 랩으로 환호를 끌어냈다.

세 멤버는 '판타스틱 베이비'의 포인트 안무도 그대로 선보였고, 관객들은 떼창으로 호응했다.

빅뱅은 '루저'(LOSER)를 부를 때는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후렴구에서 리듬을 타며 관객의 반응을 즐겼고, 대표곡 '하루하루'와 '거짓말'을 부를 때는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한 밴드 편곡으로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미지 확대그룹 빅뱅
그룹 빅뱅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

빅뱅은 '링가 링가'(RINGA LINGA·태양), '파워'(POWER·지드래곤), '굿 보이'(GOOD BOY·GD & 태양), '날 봐, 귀순'(대성) 등 솔로와 유닛(소그룹) 무대도 꾸몄다.

팬이 아니어도 K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히트곡이 꼬리를 물자 유튜브 생중계 댓글 창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멤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솔로 무대를 꾸미던 태양은 흥에 겨워 상의까지 벗고 분위기를 즐겼다.

빅뱅은 공연 후반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배드 보이'(BAD BOY), '위 라이크 2 파티'(WE LIKE 2 PARTY) 같은 신나는 노래로 공연장을 파티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들은 분위기를 바꿔 차분하고 따뜻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봄여름가을겨울'로 이날 무대를 마무리했다. '언젠가 다시 올 그날 그때를 위하여'라며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꿈꿨던 빅뱅의 약속은 현실이 됐다.

"2026년은 빅뱅으로서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의 음악과 열정을 이렇게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오늘 밤 '코첼라' 무대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어요. 빅뱅으로 앞으로 예정된 것들을 진심으로 고대하고 있습니다!"(태양)

세 멤버는 이 곡에 앞서 서로 손을 맞잡고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빅뱅은 오는 20일 한 차례 더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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