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김효주, LPGA 투어 3연승 도전…박인비 이후 13년만
5년 만의 한국인 시즌 3승·역대 6번째 통산 10승 도전
최대 경쟁자는 '투어 마지막 3연승' 코르다…세계랭킹도 추격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효주가 한국 선수로는 1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다음 달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천765야드)에서 열리는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최근 신들린 듯한 경기력으로 2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연속 들어 올렸다.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넬리 코르다(미국)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고, 27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 포드 챔피언십에선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면서 역시 코르다를 두 타 차로 꺾고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가 아람코 챔피언십마저 제패하면,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LPGA 투어 3연속 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박인비는 2013년 6월 웨그먼스 챔피언십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3개 대회 연속 1위에 오르며 대기록을 세웠다.
김효주는 시즌 3승 고지에도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3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21년 고진영(5승)이 마지막이었다.
2022년엔 다승자가 나오지 않았고, 2023년엔 고진영이 2승을 올렸다.
2024년과 2025년엔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한국 선수가 없었다.
또한 김효주는 역대 한국 선수 6번째로 통산 10승을 넘본다.
LPGA 투어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한국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고진영(15승), 김세영(13승), 신지애(11승) 5명뿐이다.
경쟁자는 역시 코르다다.
김효주와 코르다는 최근 2개 대회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고, 두 대회 모두 근소한 차이로 김효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코르다는 최근 2번 연속 김효주에게 우승 도전이 막히자 "지긋지긋하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마침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4년 3~4월 코르다(당시 4개 대회 연속 우승·5개 출전 대회 연속 우승) 이후 2년 만에 LPGA 투어 3연속 우승을 이룬 선수가 된다.
김효주는 세계랭킹에서도 3위에 올라 이 부문 2위 코르다를 쫓고 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윤이나는 포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라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데뷔 첫 '톱5' 진입을 노린다.
세계랭킹 10위 김세영과 13위 유해란, 15위 최혜진은 물론, 김아림, 황유민, 고진영, 이소미, 임진희, 이미향, 신지은도 경쟁에 뛰어든다.
이 대회엔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을 비롯해 4위 찰리 헐(잉글랜드), 5위 이민지(호주), 6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7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8위 해나 그린(호주), 9위 로티 워드(잉글랜드) 등 톱 랭커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신설 대회 아람코 챔피언십은 올 시즌 일반 대회 중에선 FM 챔피언십(440만달러) 다음으로 많은 상금이 걸렸다.
김효주는 2024년과 2025년 한국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인연이 있다.








